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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산업화 과정 피해입은 분들께 사과드린다”

박근혜 “산업화 과정 피해입은 분들께 사과드린다”

입력 2012-03-13 00:00
업데이트 2012-03-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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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산업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들께 저는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다”며 “그분들께 제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9개 지역민방 공동 초청토론회에서 “나라를 위해 손잡을 일이 있다면 언제든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그는 “지금의 시대정신 중 하나는 국민통합”이라고 전제, “양극화도 심하고 계층ㆍ지역ㆍ세대간 격차가 자꾸 벌어지고 있어 국민이 하나되는 통합으로 가는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산업화와 민주세력 두 세력의 화해와 통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2004년 대표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 “아버지 (집권)시절에 많은 피해를 입고 고생한 것을 딸로서 사과드린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07년 6월 대선 경선 출마선언에서는 “아버지 시대의 불행한 일로 희생과 고초를 겪으신 분들과 그 가족분들에게 항상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다음 달 70년대 대표적 민주인사였던 고 장준하 선생의 유족을 만나 ‘역사적 화해’를 모색했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현역의원 하위 25% 배제기준 등에 의한 4ㆍ11총선 공천탈락자에 대해 “소중한 인재이니 그분들과 함께 나라를 위해 해야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뭔가 적극적으로 일할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당에서도 적극 노력하려고 한다. 앞으로 그런 기회가 많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타깝다고 해도 ‘하위 25% 룰’ 같은 것은 누구도 손댈 수가 없고, 도덕성 문제는 걸리면 어떤 예외도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부산 사상구에 공천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대결하는 손수조 후보에 대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공천한 것”이라며 “사상 주민이 정치의 선거혁명을 일으켜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손 후보에 대해서는 당에서 최대한 도와줄 것”이라면서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면서 이렇게 유망한 젊은이를 외면해선 안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모바일 경선 실시에 대해 “안전장치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가 나지 않았느냐. 그건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고 각을 세웠다.

부산에서 녹화된 토론회는 이날 밤 11시부터 9개 민방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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