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동 사람들’ 만화로 재탄생

‘원미동 사람들’ 만화로 재탄생

입력 2012-03-24 00:00
수정 2012-03-24 0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양귀자의 연작소설인 ‘원미동 사람들’이 만화로 나왔다. 만화가 변기현의 손에서 재탄생한 ‘만화 원미동 사람들 1·2’는 만화와 채색이 차분한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편안하게 마음으로 스며들 뿐 아니라, 원작소설이 드러낸 수도권 변두리에 사는 소시민의 애잔한 삶을 잘 표현하고 있다. 양귀자는 ‘원작자의 말’에서 “단어와 단어 사이, 문장과 문장 사이의 호흡으로 간신히 건져 올린 절망 끝의 희망이 표현될 수 있을까 우려했다.”면서 “이삿날 풍경에 그려진 장난감 ‘물개’를 보고는 그만 가슴이 뭉클했다. (중략) 나는 지극히 남루한 일상을 문자로 기록했고, 만화가 변기현은 그림으로 문장의 뒷면까지 기록에 더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귀자는 소설이 TV드라마로, 연극, 뮤지컬 등으로 몸을 바꾸어 여러 번 태어났듯이 이 만화의 앞날도 무궁무진하길 기원하고 있다.



2012-03-24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