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군중대회서 현기증 증세…치료 받고 나타나 연설 마무리
리셴룽(64) 싱가포르 총리가 21일(현지시간) 국경절(독립기념일) 기념 연설 도중 현기증 증세가 발생해 연단을 잠시 떠나 치료를 받은 뒤 연설을 재개했다고 현지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했다. 2004년 총리에 취임해 12년간 집권 중인 리 총리는 이날 연단에 복귀해 2021년 총선 이후 물러날 뜻을 밝혔다.
싱가포르 AP 연합뉴스
리셴룽(왼쪽) 싱가포르 총리가 21일(현지시간) 국경절(독립기념일) 기념 연설을 하는 도중 비틀거리자 경호원들이 그를 부축하고 있다.
싱가포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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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오후 10시 40분쯤 리 총리는 다시 연단에 등장했고 청중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연설을 이어갔다. 리 총리는 “차기 총선 이후에는 나의 자리를 물려받을 사람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6-08-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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