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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 주간지 테러용의자 수색 전국으로 확대

프랑스 경찰, 주간지 테러용의자 수색 전국으로 확대

입력 2015-01-08 17:02
업데이트 2015-01-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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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계 쿠아치 형제 추적…잇단 수색·급습 성과 없어

프랑스 경찰이 7일(현지시간)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한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수색에 나섰다.

프랑스 대테러 경찰부대는 이날 오후 11시께 북부 랭스의 적십자 인근 아파트에서 급습작전을 펼쳤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프랑스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헬기와 경력 3천명을 동원해 테러용의자들이 숨었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을 샅샅이 뒤지고 과학수사대를 투입, 랭스 아파트 1층을 조사했지만 용의자의 행적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들이 다른 지역으로 숨어들었을 것으로 보고 사진을 배포하는 한편 수색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현재 일간 리베라시옹과 외신들이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확인한 테러 용의자는 사이드 쿠아치(34), 셰리프 쿠아치(32), 하미드 무라드(18) 등 세 명이다.

이 가운데 무라드는 이날 오후 11시 랭스 인근 샤를빌메지에르 경찰서에 자수했으며 경찰은 쿠아치 형제를 검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무라드는 샤를빌메지에르에서 고등학교를 막 졸업했으며, 쿠아치 형제와의 관계와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헤비닷컴은 전했다. 무라드는 이번 테러 과정에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경찰이 추적 중인 쿠아치 형제는 파리 10구 출신의 알제리계 프랑스 국적자로 부모가 숨진 후 랭스에서 자랐다고 리베라시옹은 전했다.

특히 셰리프 쿠아치는 2005년 이라크 무장단체에 가담할 대원을 모집하기 위한 모임에 들었다가 체포됐으며 2008년에는 이라크 내 반군에 무장대원을 보내는 일을 도와 테러 혐의로 징역 18개월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셰리프 쿠아치는 체육 교사가 되기 위해 학위를 이수했지만 이후 피자배달원, 슈퍼마켓의 생선 판매원으로 일했으며 과거에는 극단주의자의 면모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당시 셰리프 쿠아치의 변호를 맡았던 빈센트 올리비에르는 “쿠아치는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마시고 턱수염도 없었으며 여자친구가 있었다”며 평범한 이슬람교도였다고 회고했다.

한편, 마뉘엘 발스 총리는 이날 라디오 방송 RTL과의 인터뷰에서 추가 공격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쿠아치 형제의 사진을 배포했다며 용의자 검거 과정에서 “밤사이 몇 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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