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72명으로 늘어” 규모 6.9 지진 강타한 필리핀 세부 피해 ‘눈덩이’

“사망자 72명으로 늘어” 규모 6.9 지진 강타한 필리핀 세부 피해 ‘눈덩이’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10-02 17:13
수정 2025-10-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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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사흘째 294명 부상·2만명 대피
마르코스 대통령, 세부 피해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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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주 보고시에서 지진으로 두 아들을 잃은 여성이 아들의 관 옆에 앉아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9시 59분 세부섬 북부 해안 도시 보고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19㎞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6.9 지진이 발생, 사흘째인 이날 사망자는 72명으로 증가했다. 2025.10.2 AP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주 보고시에서 지진으로 두 아들을 잃은 여성이 아들의 관 옆에 앉아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9시 59분 세부섬 북부 해안 도시 보고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19㎞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6.9 지진이 발생, 사흘째인 이날 사망자는 72명으로 증가했다. 2025.10.2 AP 연합뉴스


필리핀 중부 세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6.9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72명으로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필리핀 구조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구조당국은 진앙지와 가까운 세부섬 보고시(市)의 무너진 호텔 잔해 속에서 이날 여성과 아이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또 다른 여성의 시신도 수습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오후 9시 59분 세부섬 북부 해안 도시 보고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19㎞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6.9 지진 사망자는 사흘째인 이날까지 7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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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주 산레미지오 마을의 지진 이재민을 위한 임시 대피소에서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한 주민이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2025.10.2 EPA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주 산레미지오 마을의 지진 이재민을 위한 임시 대피소에서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한 주민이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2025.10.2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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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주 산레미지오 마을 건물이 지진으로 파손돼 잔해로 뒤덮여 있다. 2025.10.2 EPA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주 산레미지오 마을 건물이 지진으로 파손돼 잔해로 뒤덮여 있다. 2025.10.2 EPA 연합뉴스


당국은 294명이 부상했고, 약 2만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세부섬 북부 지역에서는 주택 약 600채가 파괴돼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잠을 자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고위 보좌관들과 함께 세부로 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구호 활동을 조율했다. 다만 현장에서 언론과 직접 인터뷰하지는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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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주 보고시에서 규모 6.9 강진으로 붕괴된 건물 잔해를 들추며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5.10.1 AP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주 보고시에서 규모 6.9 강진으로 붕괴된 건물 잔해를 들추며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5.10.1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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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주 보고시에 있는 세부주립병원 밖에서 사망자 시신을 확인한 사람들이 서로 끌어 안은 채 오열하고 있다. 2025.10.1 AP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주 보고시에 있는 세부주립병원 밖에서 사망자 시신을 확인한 사람들이 서로 끌어 안은 채 오열하고 있다. 2025.10.1 AP 연합뉴스


필리핀은 환태평양 지진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거의 매일 지진이 발생한다. 대부분의 지진은 사람이 느낄 수 없을 만큼 약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강력하고 파괴적인 지진도 발생하곤 한다.

불과 3년 전인 2022년 인구가 가장 밀집한 루손섬 북부에서 규모 7.0 지진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2019년에도 같은 지역에서 규모 6.1 강진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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