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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24 대선 출마”… 중간선거 책임론 돌파가 당면 과제

트럼프 “2024 대선 출마”… 중간선거 책임론 돌파가 당면 과제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2-11-16 22:14
업데이트 2022-11-1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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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차기 대통령 도전 선언

“바이든의 2년은 고통·절망의 시기
4년 더 집권 않도록 확실히 할 것”

공화당선 대안 찾으려는 움직임
텍사스, 디샌티스가 지지율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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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2020년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2020년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해 4년 임기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을 포함해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서 1년 10개월 만에 정치권에 전면 재등장하면서 내년 1월 새 의회 출범을 기점으로 대선 국면이 조기에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재임 때 ‘북 미사일 발사 없었다’ 강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1시간에 걸친 연설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4년 더 집권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할 것”이라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입후보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이민 정책 등을 줄줄이 열거하며 “수백만 미국인에게 바이든이 집권한 지난 2년은 고통과 고난, 절망의 시기였다”면서 “내가 집권할 때 우린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국가였다. 나는 모든 정책에서 다시 미국을 최우선으로 해 곧 우리는 다시 위대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을 거론하며 “그들은 미국을 존경하고 나를 존경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나와의) 정상회담 이후 단 한 발의 장거리 미사일도 발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대비시켜 자신의 외교정책 성과를 부각한 발언이다. 그는 또 공화당의 중간선거 졸전에 대한 자신의 책임론을 비켜 가고자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해고했다”며 “2024년엔 투표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선거위원회(FEC)에 2024년 대선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첫 번째 공식 후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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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 선언에 환호하고 있다.  팜비치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 선언에 환호하고 있다.
팜비치 AP 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 앞에는 대선 후보가 되기까지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당장 중간선거 졸전에 따른 책임론을 어떻게 돌파할지가 관건이다. 공화당에선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리틀 트럼프’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트럼프 대체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13일 야후뉴스와 유고브(42% VS 35%), 15일 텍사스주 공화당 유권자 조사에서 연이어 디샌티스 주지사(43%)가 트럼프 전 대통령(32%)을 제쳤다.

●WSJ “민주당원이 신난 건 아이러니”

트럼프 출마를 바라보는 보수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에서 “공화당원보다 더 많은 민주당원이 신났다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비꼬았다. 블룸버그통신은 “공화당으로선 타이밍이 이보다 나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의사당 난입 선동’ 조사 등 변수 많아

의사당 난입 사태 선동과 조지아주에 대한 대선 결과 변경 압력 의혹, 퇴임 시 기밀문서 반출 의혹 등 수사당국과 사법부의 조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가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그는 여전히 공화당을 이끄는 인물로 공화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이라고 짚었다. 이 때문에 그가 당내 경쟁을 뚫고 바이든 대통령과 ‘리턴매치’를 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제훈 전문기자
2022-11-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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