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영향’ 美공화당 지지율 사상최저치

‘셧다운 영향’ 美공화당 지지율 사상최저치

입력 2013-10-10 00:00
업데이트 2013-10-10 07:1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달만에 10%포인트 추락…민주당은 43%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이후 공화당의 여론지지율이 사상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9일(현지시간) 갤럽에 따르면 지난 3~6일 전국의 성인 1천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에 대한 지지율은 28%로, 지난 1992년 해당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 때보다 무려 10%포인트나 급락한 것으로, 최근 예산안 및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 협상 난항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화당원 가운데서도 공화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27%에 달해 지난달보다 8%포인트나 상승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43%로 지난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으나 공화당보다는 훨씬 높았다. 또 민주당원 가운데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13%로 공화당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정치권의 극한대치 국면에서 백악관과 민주당도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지만 주로 공화당이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앤드루 더건 갤럽 연구원은 “공화당이 최근 정쟁에 따른 정치적 타격을 더 많이 받고 있다”면서 “이는 현재의 전략이 먹히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특히 지지층도 등을 돌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국이 당면한 최고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 ‘제역할을 못하는 정부’라는 응답이 33%에 달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경제라는 응답이 19%로 그 뒤를 이었고, 실업률과 재정적자, 건강보험 등이 각각 12%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