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스모그’ 中 랴오닝성, 유발업체 조업단축 등 고육책

‘최악의 스모그’ 中 랴오닝성, 유발업체 조업단축 등 고육책

입력 2015-11-11 16:53
업데이트 2015-11-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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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상 최악의 스모그’ 사태로 몸살을 앓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각 도시들이 조업 단축 등 고강도 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11일 중국 과기일보(科技日報)에 따르면 랴오닝성 선양(瀋陽)시는 지난 8~9일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 1천㎍/㎥ 이상을 기록하는 등 닷새 연속 180㎍/㎥를 넘어서자 공기오염 적색경보를 내리고 미세먼지 대량유발 업체들의 생산량을 평소의 40~50%로 줄였다.

선양시가 조업을 단축시킨 기업은 국가전력 선양열전공사 등 39개 제조 및 석탄기업, 대규모 공업단지이다. 선양시는 특히 비산먼지를 원천 차단키 위해 관내 건설현장 작업도 모두 중지시켰다.

다롄(大連)시는 공장·가정의 석탄 보일러, 자동차 배기오염, 공업기업 등 주요 대기오염원에 대한 현장감독 횟수를 늘리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불법 오염물질 배출행위를 발견하는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산(鞍山)시는 일선 행정기관의 기율검사부서들이 오염배출업소를 추적 및 감독하도록 지시했고, 잉커우(營口)시는 주요 감시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33개 기업에 대해 생산제한 조치를 내렸다.

푸신(阜新)시는 푸신발전공사, 시영난방회사 등 13개 기업에 대해 오염물질 배출검사를 실시했다.

당국은 랴오닝 14개 시의 환경검사, 대기질 관리부서 직원들이 생산량 감축기업 및 공사중단 현장을 대상으로 24시간 순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랴오닝성 환경보호청은 “스모그가 심각한 성(省)내 7개 시에 대기질 관리을 강조하는 공문을 보내고 오염행위 현장에 직접 가서 오염 저감책을 시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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