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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각국 정상에 화려한 APEC 환영만찬 베풀어

중국, 각국 정상에 화려한 APEC 환영만찬 베풀어

입력 2014-11-11 00:00
업데이트 2014-11-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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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아베와 두 번째 만남…표정은 누그러져중-러, 한-미 정상 각각 환담 모습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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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10일 중국 측이 준비한 ‘3채 1탕’(3가지 요리+ 1개의 탕)의 만찬메뉴를 즐기면서 세계적 거장인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연출한 중국 특색의 화려한 공연을 감상했다. AP/뉴시스
전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10일 중국 측이 준비한 ‘3채 1탕’(3가지 요리+ 1개의 탕)의 만찬메뉴를 즐기면서 세계적 거장인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연출한 중국 특색의 화려한 공연을 감상했다.
AP/뉴시스
전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10일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베이징(北京)에 모여 중국의 전통음식과 화려한 문화공연을 함께 즐겼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는 이날 저녁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내의 수영경기장인 ‘수이리팡’(水立方)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주요국 정상들에게 환영 만찬을 베풀었다.

환영 만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APEC 21개 회원국 정상과 중국이 초청한 APEC 비회원국인 일부 국가 정상 등 30여개국 지도자들이 총출동했다.

이 자리에는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를 비롯해 각국 지도자의 배우자들도 함께했다.

각국 정상들은 중국 측이 마련한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조명이 설치된 길을 따라 관용차로 행사장에 도착, 시 주석 내외와 반갑게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시 주석 내외는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푸틴 총리 등 각국 정상과 반갑게 악수하며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 관영 중앙(CC)TV를 통해 방송됐다.

시 주석은 입장하는 아베 총리와도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했지만 반갑게 웃거나 덕담을 건네는 모습은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았다.

다만 시 주석은 이날 낮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당시 보여준 딱딱한 표정보다는 약간은 부드러워진 표정을 지어보였다.

시 주석 내외는 중국이 주최국으로서 초청한 APEC 비회원국 정상 내외와 먼저 단체 기념촬영을 한 뒤 APEC 회원국 정상 내외와 별도의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기념 촬영을 위해 무대를 오가는 과정에서 시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과 환담한 뒤 푸틴 대통령과 앞장서 걸으며 상당한 친밀감을 과시했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나란히 걸으며 별도의 대화를 하는 모습도 CCTV 카메라에 포착됐다.

시 주석은 만찬 환영사에서 “요즘 아침에 일어나면 스모그가 심하지 않아 귀빈들이 편안히 머무시길 바라며 베이징의 공기 질부터 확인한다”면서 “베이징을 넘어 중국 전역에서 매일 푸른 하늘과 산, 맑은 강을 보는 것이 나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최근 차량2부제 등 강도 높은 조치로 스모그가 줄어 베이징 날씨가 화창한 것을 두고 ‘APEC용 푸른 하늘’(APEC blue)라는 말이 나도는 것을 알고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하기도 했다.

각국 정상들은 중국 측이 준비한 ‘3채 1탕’(3가지 요리+ 1개의 탕)의 만찬메뉴를 즐기면서 세계적 거장인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연출한 중국 특색의 화려한 공연을 감상했다.

이 공연은 중국의 전통춤과 음악, 서커스 등 12개의 프로그램으로 화려하고 다채롭게 구성됐으며 정상들은 공연 중간마다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틀 일정의 APEC 정상회의는 이날 오후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로 공식 개막했으며 환영 만찬을 통해 본격적으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APEC 정상회의 본회의는 ‘아·태 동반자 관계를 통한 미래 구축’을 주제로 11일 오전 시작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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