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악명’ 무장 테러단체, IS에 충성 맹세

이집트 ‘악명’ 무장 테러단체, IS에 충성 맹세

입력 2014-11-04 00:00
수정 2014-11-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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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테러단체로 악명을 떨치는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안사르 베이트 알아크디스가 성명을 내고 IS(이슬람국가)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일간 알아흐람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랍어로 ‘성지를 지키는 사람들’의 뜻을 지닌 이 단체는 전날 밤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신에게 위임하고 나서 신의가 있는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충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S 지도자인 알바그다디는 미국과 동맹국의 공습이 진행 중인 이라크와 시리아, 다른 국가에서 이슬람교도의 칼리프(종교지도자)라고 이 단체는 소개했다.

이에 앞서 이 단체는 과거에 IS로부터 영감과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집트에서 테러단체로 가장 악명 높은 알마크디스는 지난해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군부에 축출되고 나서 시나이반도를 중심으로 군인과 경찰을 겨냥해 여러 차례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러한 일련의 공격으로 이집트에서는 지난 1년간 수백명의 군경이 목숨을 잃었다.

알마크디스는 지난 2월 시나이반도 타바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버스 자살폭탄 공격을 포함해 이집트 전역에서 벌어진 각종 테러의 배후도 자처해왔다. 당시 타바 테러 사건으로 한국인 3명과 이집트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집트 당국은 지난해 12월 알마크디스를 테러단체로 공식 지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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