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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배임혐의 부인…”거취는 내 판단문제 아니다”

이석채, 배임혐의 부인…”거취는 내 판단문제 아니다”

입력 2013-10-30 17:00
업데이트 2013-10-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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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혁신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르완다를 방문중인 KT 이석채 회장은 29일(현지시간) 투자명목으로 인수한 기업 대부분이 적자라며 참여연대가 고발한 배임 혐의에 대해 “KT가 그동안 실시한 인수합병이 실패한 적이 있느냐”며 “벤처기업은 어느 나라든 인수하면 (수익을 내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회장은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동행취재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비자금으로 보이는 계좌가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그걸 믿느냐”라며 “내가 지난 5년 동안 노력해온 게 KT를 투명하고 시스템이 작동하는 회사로 만들려는 것이었다. 우리는 1급수에서만 사는 물고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97년 한보사건 당시 자신의 계좌에서 거액이 발견됐다는 등의 언론 보도를 상기하며 “(언론이)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모르지, 내가 하나님과 계약해서 돈을 지구에 안 두고 하늘에 뒀는지…”라는 말로 의혹을 부인했다.

임기가 1년여 남은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그는 “거대한 쓰나미를 어찌 돌파하겠느냐”면서 “사람은 언제든 떠날 수 있다. 거취는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KT의 르완다 롱텀에볼루션(LTE) 구축 사업이 단지 네트워크를 설치해 돈을 받는 사업이 아니라 교육·보건 솔루션 등 한국의 지식산업을 총체적으로 수출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 참석 성과에 대해 이 회장은 케냐, 우간다 등 아프리카 7개국 정상들 앞에서 한 브로드밴드 기조연설과 시연을 통해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며 일부 정상들이 르완다 일정을 마친 후 자국들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애초 내달 1일 귀국하려던 일정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KT는 이날 현재까지 귀국 예정일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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