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TV토론 표심 영향 미미”

“허리케인·TV토론 표심 영향 미미”

입력 2012-11-07 00:00
수정 2012-11-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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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자 약 80%가 9월 말 이전 찍을 후보 결정”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3차례의 후보 TV토론회와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 등 지난달 발생한 변수들이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뉴스가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조기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며칠 사이에 찍을 후보를 정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8%, 지난달 결정했다는 응답자가 11%인 반면 그 이전에 결정했다는 응답자가 79%에 달했다.

또 AP통신이 미디어 컨소시엄을 대표해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투표자 약 60%가 최대 국정 현안으로 경제상황을 꼽았고, 건강보험(17%), 재정적자(15%), 대외정책(4%) 등이 큰 격차를 둔 채 뒤를 이었다.

경제 문제 중에서도 실업이 최대의 현안이라고 꼽은 비율이 가장 많은 40%에 이르렀다. 더불어 4년전에 비해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응답이 39%, 나빠지고 있다는 응답은 31%였고, 28%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반면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쪽이 ‘그렇다’는 응답을 6%포인트 차이(52% 대 46%)로 능가했다.

다만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심각한 경제상황의 책임이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보다는 전임 조지 W.부시 대통령에게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 변수’가 오바마에게 마냥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만은 아님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과 관련, 응답자 43%는 중산층에 우호적이라고 답했고, 31%가 빈곤층에 우호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부유층에 우호적이라는 응답자는 10%에 불과했다.

반대로 롬니 후보 정책의 경우 과반인 52%가 부유층, 36%가 중산층에 우호적이라고 각각 답한 반면 빈곤층에 우호적이라는 응답은 2%에 그쳤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우여곡절 끝에 도입한 건강보험 개혁법에 대해 45%는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폐지되어야 한다고 답했고, 46%는 그대로 두거나 수혜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답하는 등 투표자의 찬반이 첨예하게 엇갈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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