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동성애자 상원의원 등 화제의 당선자들

美 첫 동성애자 상원의원 등 화제의 당선자들

입력 2012-11-07 00:00
수정 2012-11-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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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다리 잃은 이라크전 참전용사·제시 잭슨 목사 아들 등

미국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원의원이 처음으로 나왔다.

하원의원을 7차례 지낸 태미 볼드윈(민주당)은 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州) 선거에서 격전 끝에 공화당의 타미 톰슨 전 주지사를 누르고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볼드윈은 처음으로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하원의원이기도 했다.

동성애자가 상원에 입성했다는 것은 역사적 의미가 있지만, 그의 성적 취향은 이번 선거에서 주요 이슈는 아니었다.

볼드윈은 톰슨 후보와 합해 적어도 6천500만달러를 쓰면서 다른 어느 선거구보다 치열한 선거전을 벌였다.

이라크에 참전해 두 다리를 잃은 태미 덕워스(민주당)는 티파티 운동의 강경 보수파 조 월시(공화당) 의원을 꺾고 일리노이주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덕워스는 미군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여성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보훈처 차관보를 지냈다.

고(故) 제시 잭슨 목사의 아들인 제시 잭슨 주니어는 일리노이주에서 압도적인 표를 얻으며 하원의원으로 재선됐다.

잭슨 의원은 조울증과 위장 질환으로 몇 개월간 입원해 선거 운동 기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서도 이 같은 승리를 거뒀다.

이밖에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로 오바마 정부의 소비자금융보호국 특보였던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당)은 공화당 현역 의원인 스콧 브라운을 제치고 매사추세츠주에서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브라운은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세가 강한 매사추세츠주의 의석을 빼앗아 전국적 관심을 모으며 공화당의 스타로 떠올랐던 인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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