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여배우 로한 재판 판사 2명 징계

美여배우 로한 재판 판사 2명 징계

입력 2012-07-17 00:00
수정 2012-07-1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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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판사 2명이 할리우드의 ‘말썽꾼’ 린제이 로한(26) 때문에 징계를 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16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법원 소속 마샤 리벨 판사와 엘던 폭스 판사가 로한의 음주 운전 재판 때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이유로 캘리포니아주 법원 감사위원회의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베벌리힐스 법원에서 근무하는 두명의 판사는 지난 2010년 로한이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돼 기소되자 재판을 맡았었다.

리벨 판사는 로한이 기소된 뒤 로한의 변호를 맡으려던 로버트 샤피로 변호사를 집무실에서 개별적으로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 처분을 받았다.

샤피로 변호사는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은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의 무죄를 이끌어내 유명해진 인물이다.

미국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판사가 피고의 변호인을 만나려면 반드시 검사가 동석해야 한다.

폭스 판사는 리벨 판사와 달리 로한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탓에 징계를 받았다.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폭스 판사는 살인범이나 강간범에게 적용하는 보석 불허 기준을 음주 운전으로 기소된 로한에게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벨 판사와 폭스 판사가 받은 징계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예 전문지 TMZ는 “말썽꾼 로한이 판사 2명의 경력까지 망가뜨렸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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