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구제금융자금 4천560억달러 약속”

“IMF 구제금융자금 4천560억달러 약속”

입력 2012-06-19 00:00
수정 2012-06-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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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합의’ 때보다 260억달러 증가”중국·러시아 등 신흥경제국이 주도”

18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개막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집중 논의된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 구제금융 재원규모가 4천56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오후 회원국들이 위기 대응자금으로 총 4천560억달러를 출연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IMF의 목표액인 5천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4월 ‘워싱턴 합의’ 때보다는 260억 달러가 많은 것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IMF의 구제금융 재원이 이같이 늘어났다고 전하며 37개 국가가 글로벌 금융안정이라는 관심 속에 IMF가 권한을 이행할 수 있는 재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크고 작은 국가들이 우리의 요구에 함께 했다. 더 많은 나라가 함께 할 수 있다. 다자 간 공동정책을 위해 보여 준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4천560억달러는 우리의 대출여력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덧붙였다.

국가별 자금출연 액수는 일본이 600억달러로 가장 많으며 독일(547억달러), 중국(430억달러), 프랑스(414억달러), 이탈리아(310억달러), 스페인(196억달러), 네덜란드(180억달러), 한국·사우디아라비아·영국(각 150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BRICS) 국가인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는 각각 100억달러씩을 출연키로 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억 달러를 내기로 했다.

회의 의장국인 멕시코도 100억달러를 지원키로 했으며 미국은 빠졌다.

IMF의 긴급 구제금융 재원이 늘어나게 된 데에는 중국을 위시한 러시아, 인도 등 신흥경제국가들이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 국가는 회의 개막에 앞서 낸 공동 성명에서 IMF 내 영향력 확대를 전제로 추가재원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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