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정자왕’ 홀스타인 씨젖소 자연사

佛 ‘정자왕’ 홀스타인 씨젖소 자연사

입력 2012-03-14 00:00
수정 2012-03-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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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마리 어린 젖소의 아버지로 세계 최고 기록을 가진 홀스타인 씨젖소 ‘조코 베스네’가 27살을 일기로 자연사했다고 프랑스 협동농장이 13일(현지시각) 밝혔다.

조코는 우유생산을 위해 사육하는 홀스타인종과 프레시안종 젖소 중에서도 최고급 홀스타인 젖소 16만1천888마리의 아버지이자, 40만건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인공 수정에 정자를 제공했다.

크레비아 협동 농장의 데이비드 레주야데르 대변인은 “조코는 프랑스 축산계의 영웅이자 전세계 가축사육계의 마지막 별들 중 하나”라며 “최고급 홀스타인 혈통을 만들어낸 젖소 5마리 중 한 마리”라고 말했다.

조코는 살아있는 동안 정자 170만회 분량을 전세계 60개국에 기부됐다. 기록을 보관하지 않은 몇몇 나라의 건수를 제외해도 공식적으로 암송아지 16만1천888마리가 조코의 정자를 받아 태어났다. 또한 추산되진 않았지만 상당한 수의 수송아지들도 조코의 자식이다.

결과적으로 조코는 그의 주인에게 2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안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농장에 대한 공로가 인정돼 조코는 은퇴 후에도 도살되지 않고 살아남았다. 사체 역시 싸구려 고기로 사용하지 않고 파리의 자연사 박물관에 보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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