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의 역사적 전개
공산주의, 옛 소련권 해체로 소멸사회주의는 여러 형태 명맥 유지18세기 이후 산업혁명으로 인해 자본주의가 급격히 발전했다. 노동자들은 하루 12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고 아동 역시 예외일 수 없었다. 농업을 기반으로 한 농촌 경제가 허물어지면서 도시로 몰려든 빈민들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했다. 그 와중에 새로운 산업을 기반으로 한 자본가들은 더 많은 부를 축적하면서 극심한 불평등이 발생했다.
사회주의는 산업혁명과 자본주의 비판에서 출발한 근대 이념이다. 초기의 사회주의는 자본주의가 발생시키는 문제들에 대한 도덕적·이상적 해법을 모색했다. 가령 앙리 생시몽은 협동조합 모델에 기반을 둔 자본과 노동의 화해를, 샤를 푸리에는 ‘팔랑스테르’라는 공동체 모델을, 로버트 오언은 스스로 ‘선량한 자본가’가 되어 노동자의 주거와 복지를 개선하는 실험에 나섰다.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같은 문제에 대해 다른 입장을 취했다. 초기 사회주의자들을 ‘공상적’이라 비판하며, 자신들이 제시하는 역사적 유물론에 입각해 ‘과학적 사회주의’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역사 발전이 계급투쟁을 통해 이뤄져 왔으며, 자본주의 역시 결국 스스로의 모순에 의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사상을 담은 핵심 문헌이 바로 1848년 발표된 ‘공산당 선언’이다.
사회주의의 핵심은 생산 수단의 소유권을 개인에서 사회로 옮겨 자본주의의 폐해를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산주의는 그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권력을 잡고 독재를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포함하고 있다. 공산주의는 1991년 구소련이 해체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사회주의는 다양한 형태로 오늘날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맘다니를 뉴욕시장으로 만들어 준 미국의 ‘민주적 사회주의’ 운동도 그중 하나다.
2025-11-2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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