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0까지 무리없다” “美 4분기 ‘재정절벽’ 우려”

“2250까지 무리없다” “美 4분기 ‘재정절벽’ 우려”

입력 2012-09-15 00:00
수정 2012-09-1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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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코스피 전망

코스피가 2000선을 재돌파하면서 향후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면서 2250까지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과 펀더멘털(경제의 기초체력) 자체가 좋아진 것은 아닌 만큼 추가 상승에 제약을 받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교차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달 말쯤 코스피 지수가 2100을 찍고 4분기 중에 225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센터장은 “미국이 경기를 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국내 증시의 급등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린 만큼 외국인들은 안전성과 성장 프리미엄이 담보되는 한국 증시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92%(56.89포인트)나 급등했다. 하루 상승 폭으로는 지난해 유럽중앙은행(ECB)의 깜짝 선물(대대적인 유동성 공급 발표)이 있었던 12월 21일 3.09%(55.35포인트) 이후 최대다.

반면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3차 양적완화와 국가신용등급 상승은 분명히 호재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2000대 초반에서 횡보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4분기 말에 미국의 ‘재정 절벽’(재정지출의 급격한 감소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우려가 커질 수 있고 중국 경기 하강도 심상치 않아 성급한 낙관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2012-09-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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