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바이 코리아’ 1~2월 10조어치 샀다

외국인들 ‘바이 코리아’ 1~2월 10조어치 샀다

입력 2012-03-06 00:00
수정 2012-03-0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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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두달 동안 외국인이 10조 1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9조 6000억원어치의 한국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이 두 달 만에 지난해 판 액수를 뛰어넘는 금액의 주식을 산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5일 “외국인의 투자증가는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 유럽 재정위기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현상 강화, 글로벌 유동성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2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396조 2000억원(전체 시가총액의 30.7%)과 상장채권 86조 4000억원 등 모두 482조 6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나라별로는 미국과 영국이 대규모 순매수를 주도했다. 영국은 1월 2조 650억원, 2월에 1조 7908억원어치의 주식을 샀고, 미국은 1월에 1조 7384억원, 2월에 1조 1195억원어치의 주식을 샀다. 세 번째로 한국 주식을 많이 산 곳은 ‘헤지펀드의 메카’로 불리는 케이맨제도로 1월에 4964억원, 2월에 4657억원어치의 상장주식을 매수했다.

2월 말 현재 나라별 한국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가장 많은 158조 5000억원(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액의 40.0%), 영국이 41조 6000억원, 룩셈부르크가 26조원 등이다.

외국인은 한국의 채권에도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2월에만 1조 8000억원을 투자했다. 2월 말 현재 외국인의 전체 채권 보유규모는 86조 4000억원으로 최대치였던 지난해 11월 말의 86조 7000억원과 비슷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12-03-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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