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정보… 이것만은 알고 가자] 쑥쑥 크는 부동산 P2P ‘고위험 주의보’

[돈되는 정보… 이것만은 알고 가자] 쑥쑥 크는 부동산 P2P ‘고위험 주의보’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7-03-15 18:10
업데이트 2017-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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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업체 “年20% 수익률” 당국 “원금보장 안돼 조심”

핀테크(금융+IT)의 하나인 P2P(개인 대 개인) 대출 시장이 최근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부동산 상품 주의보를 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5일 공동으로 ‘부동산 P2P 대출상품 투자 시 유의사항’을 소개했다. 부동산 P2P는 원금보장 상품이 아니며 부동산 경기 불황 등으로 차입자가 연체를 하거나 상환을 지연할 경우 투자금 손실이 발생한다. 원금 손실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선 담보대상, 채권 순위, 담보인정비율(LTV), 담보권 실행 방식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일부 상품은 토지에 대한 담보권이 후순위이거나 담보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높은 수익률(금리)을 제시한 상품은 반드시 고위험을 수반한다고 금융당국은 환기시켰다. 최근 일부 업체기 연 20%에 달하는 수익률을 내건 것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P2P는 신용대출과 달리 1년 이내 단기간 투자 상품인 경우가 많아 손쉽게 투자에 나서는 사람이 많다. 금융위 관계자는 “단기 투자가 반드시 위험도가 낮은 것은 아니다”라며 “경기 침체 시 부동산가격 하락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담보 대상을 직접 보고 주변 시세 및 분양률 등을 확인하거나 전문업체에 정확한 정보를 문의하라는 조언이다.

올해 1월 말 기준 P2P 대출 잔액 3357억원 중 부동산 관련 상품은 2214억원으로 66%에 이른다. 부동산 P2P 중에서도 건축자금 대출(PF 대출) 규모가 1708억원(77.1%)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7-03-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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