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외국계 카지노 심사 어떻게 이뤄졌나

첫 외국계 카지노 심사 어떻게 이뤄졌나

입력 2014-03-18 00:00
업데이트 2014-03-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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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Z, 영종도 미단시티에 15만8천664㎡ 복합리조트 건립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에 처음으로 외국계 카지노를 허용하면서 정부는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댔다.

당초 LOCZ코리아는 사업승인을 청구하면서 인천시 중구 운북동 일대(미단시티) 4만2천455㎡ 부지에 오는 2018년까지 연면적 15만8천664㎡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건립하는 계획을 제출했다.

이곳에는 VIP 호텔 90실, 5성급 호텔 450실, 임대형 주거시설 220실 등 총 760실의 숙박시설과 카지노, 연회장, 극장, 상업시설, 스파·헬스시설·식음요업장 등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오는 4월까지 설계·개발 착수, 내년 6월 관련 인·허가 완료 뒤 착공, 2018년 1월 호텔 등급심사·카지노 영업허가 등의 일정표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LOCZ코리아의 사전심사 청구 이후 관련 단체와 기관의 추천을 받아 건축·회계·투자·도시계획·법률·관광 분야의 전문가 15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지난달 1박2일간의 심사를 진행했다.

문체부는 LOCZ코리아가 제출한 서류 검토, 인터뷰, 자체 논의 등을 진행했다. 사업계획 부문에 370점, 사업역량에 630점 등 총 1천 점 만점을 기준으로 800점 이상을 받고, 항목별로 60%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적합 판정을 내리기로 기준을 정했다.

평가 결과 LOCZ코리아는 사업계획 항목에서 315.7점, 사업역량 항목에서는 507.2점 등 822.9점으로 심사를 통과했다.

다만, 평가위원회는 LOCZ코리아 측이 사업기간 내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심사 과정에서 논의된 사항을 종합해 투자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관련법령상 이행사항을 지키고 매년 회계감사와 책임감리를 받은 후 투자이행실적을 보고하는 한편, 투자자금은 단일계좌를 통해 관리하고 국내에 예치한 투자금액을 본 사업에만 쓰기 위한 조치를 이행하라는 것이다.

위원회는 또 내국인 고용창출 방안 강구 등 투자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청구인이 추가로 고려해야 할 내용을 권고사항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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