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한부모가족, 절반 이상이 적자”

“한부모가족, 절반 이상이 적자”

입력 2012-06-11 00:00
업데이트 2012-06-11 09: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보사연 보고서… 가계소득은 전체 평균의 25%

한부모가족 가운데 절반이 소득보다 소비가 많은 적자 가구인 데다 자녀 양육비도 전체 평균의 절반에 그쳐 빈곤의 대물림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부모가족의 생활실태와 복지욕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부모가족의 월평균 소득은 93만3천~98만9천400원, 지출은 101만8천800~115만5천원이었다.

이를 한국 평균과 비교하면 한부모가족의 가계 소득액은 전체 평균(363만1천700원)의 25%, 소비 지출액은 평균(228만6천900원)의 50%다. 또 한부모가족의 적자가구 비율은 47~59%로 평균(26%)의 2배 수준이다.

한부모가족의 양육비는 소비지출액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지만 전체 평균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한부모가족의 자녀 1인당 월평균 양육비는 48만2천800원으로 평균(100만9천원)의 절반도 안됐다. 자녀 개인비용 중 교육비는 평균(15만3천원)의 33%인 5만원, 사교육비는 평균(23만원)의 36%인 8만3천700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부모가족의 자녀 1인당 총 양육비는 1억3천298만원으로 평균(2억6천 204만원)의 51%수준이다.

이처럼 한부모가족의 양육조건은 열악하지만 자녀의 상급학교 진학에 대한 욕구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부모가족의 90%는 자녀가 중·고교 졸업 후 상급학교에 진학하길 희망한 반면 4~6%는 바로 취업하기를 원했다.

보고서는 “한부모가족의 상당수가 적자가구이며 자녀양육비는 다른 가족유형의 절반 수준에 그쳐 향후 빈곤의 대물림을 야기할 수 있다”며 “아동양육비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등 한부모가족의 자녀지원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