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에 사용료 부과
포스코가 ‘포스코’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산하 계열사(출자사)에 ‘브랜드 사용료’를 받기로 했다. 브랜드 사용료가 대기업들의 새 수입원이 되고 있다.6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브랜드관리위원회를 열고 회사명에 ‘포스코’를 사용 중인 포스코강판, 포스코건설, 포스코NST 등 18개 출자사에 대해 상표사용 계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부터 사용료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SK, GS, CJ 등 일부 대기업 중에는 지주회사가 상표권을 소유하며 이미 자회사에 사용료를 받는 경우가 있지만, 지주회사가 없는 포스코는 브랜드 사용료를 직접 받기로 했다.
포스코는 각 계열사 매출액의 0.05~0.2%를 사용료로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사용료는 계열사의 손익 여부와 상관없이 매출이 생성되면 무조건 일정 규모를 내야 하기 때문에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12-03-07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