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환자 접촉 중국 여성 추가 확진…신종코로나 28번째 환자

3번 환자 접촉 중국 여성 추가 확진…신종코로나 28번째 환자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2-11 11:40
업데이트 2020-02-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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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3번 환자 지인 30세 中여성…고양시 명지병원 격리”

3번 환자 접촉자 10일 기준 16명
의심 환자 865명 검사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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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확진자 음압 치료 중인 명지병원
3번째 확진자 음압 치료 중인 명지병원 보호복을 착용한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관계자들이 27일 음압병실에서 국내 세 번째 우한 폐렴 확진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정부는 우한 폐렴 국내 확진 환자가 4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 우려가 커지자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5년 전 메르스 사태 때 병원명을 쉬쉬했다가 국민 불안감을 키웠던 교훈을 감안, 명지병원은 우한 폐렴 환자 입원 사실을 자진 공개했다.
명지병원 제공
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국내 28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3번째 환자(54·남성)와 접촉한 3번째 환자의 지인으로 30세 중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3번 환자의 접촉자는 전날 기준 16명이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28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확진환자는 총 2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28번 환자는 앞서 확진된 3번 환자의 지인으로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3번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거주자로 지난달 20일 귀국했다. 22일부터 열감,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났고 26일 확진됐다. 현재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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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진료실 소독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0.2.6 연합뉴스
5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진료실 소독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0.2.6 연합뉴스
3번 환자는 중국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더플레이스·THE PLACE) 근무자로서 지난달 20일 입국한 뒤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3번 환자와 1월 22일 압구정로 ‘한일관’에서 함께 식사한 6번 환자(56·남)가 감염됐었다.

이후 6번 환자로부터 부인(10번 환자·54), 아들(11번 환자·25)이 감염됐고, 명륜교회 지인인 21번 환자도 감염됐다. 11번 환자는 1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3번 환자의 접촉자는 전날 기준 16명이며, 이 가운데 1명이 격리조치됐다.

이날 현재 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인 의사환자(의심환자)는 3601명이며 이 가운데 273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865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신종코로나 28번째 확진자 발생
신종코로나 28번째 확진자 발생 신종코로나 국내 확진자 현황. 2020-02-11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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