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서해 먼바다서 1점 발견
동해서 北 해상테러 대비 훈련… 광개토대왕함 등 함정 9척 투입위용 뽐내는 흑표 전차
육군 11사단 기갑수색대대 소속 K2 ‘흑표’ 전차가 18일 경기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열린 중대사격훈련에서 연막 사이로 전진하고 있다. 국산 차기 주력 전차인 K2는 최대 시속 70㎞를 자랑하며 120㎜ 활강포로 무장해 기존 전차보다 방호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훈련에는 K21, K200 장갑차도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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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전방에서 도발할 뿐 아니라 후방에서도 우리 선박의 납북을 기도할 수 있고 테러 용의자들이 상선을 탈취해 도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함대사령부 주관으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며 “3200t급 구축함 광개토대왕함과 해경의 1500t급 경비함 제민12호를 포함해 해군·해경 함정 9척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해군 UH60 헬기,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과 해경 특공대 등도 참가했다.
훈련은 해군과 해경 함정들이 긴급 출동해 가상 피랍 선박의 항로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편 해군은 이날 북한이 지난 7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미사일) 1단 추진체가 떨어진 서해 어청도 서남쪽 약 139㎞(75해상마일) 해상에서 로켓 추진체 연료통으로 추정되는 잔해 1점을 인양했다. 이 잔해가 국방과학연구소(ADD) 분석을 통해 연료통으로 밝혀지면 북한 미사일 기술 수준을 파악할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6-02-19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