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미사일 후속 발사 명분 쌓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우주개발사업과 관련한 대외 활동을 활발히 벌여 평화적인 우주과학 연구와 위성발사 분야에서 국제적인 신뢰를 증진시키고 협조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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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래의 과학기술과 경제발전의 추동력으로 되는 광활한 우주에로의 진출은 우리의 전략적 목표”라며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우주개발사업을 더욱 힘있게 다그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광활한 우주 정복의 활로를 더욱 힘차게 열어나가기 위한 새로운 천리마시대, 만리마시대의 요구에 맞게 실력전, 최첨단 돌파전을 본때 있게 벌려 주체조선의 실용위성들을 더 많이, 더 빨리, 더 통쾌하게 쏘아 올릴 데 대해 지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또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빛내이는 데서 우주과학부문이 기치를 들고 나가야 한다”며 그 수행을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를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의 이와 같은 발언은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가시화하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에 대응하고 후속 발사의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더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무선주파수와 위성 궤도 등을 관리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도 국제기구 규정을 위반한 북한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연설에 이어 김 제1위원장은 ‘광명성4호’ 발사에 기여한 관계자들에게 김정일훈장, 영웅칭호, 금별메달, 국기훈장을 직접 수여했다.
통신은 이날 별도 기사에서 김 제1위원장이 ‘광명성4호’ 발사에 기여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촬영 행사에는 리만건 군수공업부장과 박도춘 전 군수 담당 비서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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