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리 “북한이 쏘아올린 위성 또다시 궤도에서 회전”

美관리 “북한이 쏘아올린 위성 또다시 궤도에서 회전”

입력 2016-02-19 09:10
수정 2016-02-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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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발사한 ‘광명성 4호’ 위성이 잠시 안정화됐다가 다시 궤도에서 불안정하게 회전하는 ‘텀블링’(Tumbling) 상태로 돌아갔다고 미 정부 관계자와 정통한 소식통이 18일(현지시간) 말했다.

광명성 4호는 지난 7일 로켓 ‘광명성호’에 실려 발사된 이후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텀블링 상태에 빠져 지구와의 교신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위성은 궤도에 진입한 이후 안정과 불안정을 오가며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한국과 미국 등 주변국은 광명성호 발사를 미사일 시험이라고 보고 있지만, 북한은 지구관측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미 정부 관계자와 정통한 소식통 2명은 북한 위성 자체의 기술이 위성을 쏘아 올리는 로켓 기술보다는 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이번 로켓 발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능력을 보여줄 의도였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역시 위성 기능과 별개로 발사 성공과 탑재 중량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발사 기술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위성 상태에 대한 최근 보고는 미군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는 미 회계감사원(GAO)의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이뤄졌다.

GAO는 중간단계 미사일 방어(GMD) 비행 시험이 현재 적절한 방어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GAO는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이 단지 소수의 단순한 탄도미사일만을 요격할 능력이 있다는 것만 보여줬다며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말까지 44개의 지상 설치 MD 시스템 구축하려는 미 국방부의 목표가 매우 낙관적이고 공격적인 일정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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