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부안, 민주당안보다 낫다…비판자격 없어”

與 “”정부안, 민주당안보다 낫다…비판자격 없어”

입력 2013-09-27 00:00
업데이트 2013-09-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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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기초연금 공약축소를 사과하고 불가피성을 호소하자 27일 거의 한목소리로 이를 뒷받침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특히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내놓은 기초연금 공약의 ‘허점’을 파고들면서 동시에 ‘노인들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더 연금을 더 받는 것으로 새누리당 공약이 민주당보다 낫다’는 점을 홍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은 ‘거짓말’이니 ‘히틀러’니 하는 듣기에도 저급한 정치공세를 펴기 전 과거 자신들의 정권에서 공약을 이행 못했다고 사과한 적이 있는지 차분히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조금 기초연금 공약의 후퇴가 있었을지라도 박 대통령이 공약실행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것을 야당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야당은 온 국민이 손해보는 듯 야단법석을 떨고 있지만 정작 손해보는 국민은 한 분도 없다”고 강조했다.

기초연금 정부안으로 현재 기초노령연금을 타는 노인들 가운데 90%는 현재보다 2배 정도 많은 20만원을 수령하고, 나머지 10% 가운데서도 절반은 5만~9만원을, 다른 절반은 최소 10만원 이상을 더 받는다는 것이다.

최 원내대표의 발언을 이은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집권했다면 공약을 다 지켜도 2017년에야 겨우 20만원을 드릴 수 있다. 그것도 전체 어르신이 아니라 최대 80%에 해당하는 분들만 드린다고 공약했다”며 “민주당은 기초연금 정부안에 대해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역공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정부 예산안에 대해 ‘공약·민생·미래포기 예산’이라고 비난하는데 대해 “민주당이야말로 미래포기 정당”이라며 “민주당의 예산안 투쟁선언은 수권 정당이 되기를 포기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이 집권했다면 소득하위 80% 어르신에게 올해 12만원, 2014년 14만원, 2017년 20만원을 지급한다”면서 “정부안이 민주당안보다 훨씬 노인의 빈곤문제를 해결하는데 낫다”며 민주당의 ‘불효정권’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최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 회의에 이어 열린 정기국회 상황점검회의에서 윤 원내수석부대표 중심의 상황점검팀과 김학용 정책위 수석부의장 중심의 이슈대응팀을 축으로 정기국회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슈대응팀에 대해서는 “국정원 개혁, 연금문제, 교육문제, 복지제도 등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하고 각종 언론홍보나 TV토론 등에 적극 임해서 당과 정부의 정책 방향을 국민에게 진솔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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