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으로 300m 크레인 올라가 9시간 머문 소년…구조 후 이유 묻자

맨몸으로 300m 크레인 올라가 9시간 머문 소년…구조 후 이유 묻자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5-11-26 10:06
수정 2025-11-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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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한 10대 소년이 고층 빌딩 근처에 있는 크레인 구조물에 매달려 있다. AP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한 10대 소년이 고층 빌딩 근처에 있는 크레인 구조물에 매달려 있다. AP 연합뉴스


이스라엘에서 300m 높이의 크레인 구조물에 올라간 10대 소년이 구조됐다.

2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소방구조대는 전날 오전 예루살렘 36층짜리 빌딩 근처에 있던 크레인 구조물에 매달려 있던 소년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15세로 추정되는 이 소년은 전날 자정 무렵 300m 높이의 크레인 구조물에 올라가 약 9시간 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은 신발을 신지 않은 채 크레인과 화물을 연결하는 갈고리 위에 있는 폭이 좁은 구조물에 앉아 있었다. 소년이 왜 크레인 구조물에 올라갔는지, 어떻게 올라갔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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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구조대원(위)이 예루살렘의 고층 빌딩 근처 크레인 구조물에 매달려 있는 10대 소년을 구조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구조대원(위)이 예루살렘의 고층 빌딩 근처 크레인 구조물에 매달려 있는 10대 소년을 구조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소년은 당국에 “풍경을 보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구조를 지휘한 샤이 네헤미야는 “크레인이 매우 높고 구조물이 위치한 각도상 구조대원이 접근하기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구조대원들은 크레인 위로 올라가 다시 도르래를 이용해 소년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소년은 구조대원이 건넨 헬멧, 안전벨트 등을 착용한 뒤 지상으로 내려왔다.

소년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탈수 증세를 보였으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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