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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 상하이에 새 둥지

배구여제 김연경 상하이에 새 둥지

최병규 기자
입력 2017-05-30 22:32
업데이트 2017-05-3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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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리그에서 6시즌을 뛴 ‘배구여제’ 김연경(30)이 중국에 새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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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연합뉴스
김연경
연합뉴스
김연경의 에이전시 인스포코리아는 30일 “김연경이 중국리그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와 1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터키 페네르바체로부터 받았던 연봉(120만 유로·약 14억 6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1~12시즌부터 6시즌 동안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최고의 구단인 페네르바체에서 6시즌 동안 뛰며 구단의 지원과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다른 리그도 경험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계약 기간을 1년으로 정해 2017~18시즌 종료 뒤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예정이다.

페네르바체와 상하이의 장단점은 뚜렷하다. 터키는 6시즌을 보낸 만큼 생활에 익숙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를 많이 보유한 게 김연경의 고민을 키웠다. 정규리그와 컵대회,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 빡빡한 일정도 여전히 부담스럽다. 반면 중국리그는 아직 프로화되지 않은 ‘세미프로 리그’로 일정상 여유가 있다.

또 태극마크에 애착이 많은 김연경은 중국리그에서 뛰면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대표팀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터키리그에 비해 세계적인 선수가 적긴 하지만, 중국이 여자 배구리그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중국리그가 예상보다 커지지 않으면 1년 뒤 다시 유럽행을 택할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5-3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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