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절벽 바르사 “대승 감잡아… PSG전 필승”

8강 절벽 바르사 “대승 감잡아… PSG전 필승”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3-06 20:44
수정 2017-03-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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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대패… 5점 차로 이겨야
최근 2경기 연이어 5점 차 승리


‘바르셀로나’가 벼랑 끝에서 올라올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9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파리생제르맹(PSG)을 맞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실낱같은 대역전 8강행을 벼른다.

3주 전 원정 1차전에서 ‘수비진 영혼’까지 털리며 0-4로 참패했던 터라 극히 어려운 처지다. 2차전 정규시간을 4-0으로 끝내도 연장 승부로 넘어가고 5-1로 이겨도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8강행을 양보해야 한다. 그러나 시즌을 마친 뒤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한 루이스 엔리케(47) 바르셀로나 감독은 큰소리를 쳤다. 스포르팅 히혼에 6-1, 셀타비고에 5-0 대승 등 프리메라리가 두 경기에서 11골을 뽑아낸 자신감에 바탕을 뒀다. 엔리케 감독은 “PSG와 맞서기 전 이보다 더 보약 같은 두 경기의 각본을 쓸 수는 없을 것이다. 골이 많이 터져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넣었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PSG를 상대로 충분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으며 마지막 한숨까지 몰아쉬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어렵겠지만 해낼 수 있으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놓을 것이란 점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역시 희망은 리오넬 메시(30). 최근 네 경기에서 여섯 골을 뽑았다. 내년 여름 계약 종료를 앞두고 좀처럼 재계약 협상에 응하지 않는 그를 붙잡으려고 구단이 3500만 유로(약 428억원)에 이르는 연봉을 제시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라 그도 뭔가 보여 줘야 할 상황이다.

우나이 에메리(46) PSG 감독은 골닷컴 인터뷰를 통해 “이번에 만나는 바르셀로나는 1차전 결과를 극복할 능력을 가졌고 어려운 경기에 익숙한 선수들도 여럿이다. 얼마든 뒤집을 수 있다”고 선수들의 각별한 정신 무장을 독려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3-0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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