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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맨시티, 2년 만에 정상 탈환…맨유 유로파리그 탈락

[프리미어리그] 맨시티, 2년 만에 정상 탈환…맨유 유로파리그 탈락

입력 2014-05-12 00:00
업데이트 2016-11-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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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역전 우승 실패…31골 수아레스 득점왕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진 2013-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맨시티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2014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최종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사미르 나스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맨시티는 승점 86을 기록, 리버풀(승점 84)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시티는 2011-2012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1936-1937시즌, 1967-1968시즌까지 포함해 4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에는 리그컵에 이어 두 번째 우승컵을 수집, ‘더블’ 달성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전반전에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궤로, 야야 투레 등이 차례로 위협적인 골 기회를 잡으며 기선을 잡았다.

전반 24분에는 수비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헤딩 슈팅이 웨스트햄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 위로 솟는 등 간발의 차로 골 기회를 놓쳤다.

골이 터질 것 같은 분위기를 계속해서 연출하던 맨시티는 결국 전반 39분 웨스트햄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투레가 짧게 내준 패스를 받은 나스리가 오른발로 강하게 볼을 차 넣어 골 그물에 꽂았다.

골 맛을 본 맨시티는 아궤로와 실바가 전반 남은 시간에 추가 골 기회를 엿보며 웨스트햄을 더욱 몰아붙였고 후반 4분 만에 ‘캡틴’ 뱅상 콩파니가 추가골을 꽂아 우승을 향해 바짝 진격했다.

벨기에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인 콩파니는 코너킥에서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잡아 오른발로 살짝 차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역전 우승에 희망을 걸어보던 리버풀은 뉴캐슬에 2-1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맨시티의 승리로 24년 만의 우승 기회를 문턱에서 놓쳤다.

리버풀은 전반 20분 수비수 마틴 스크르텔의 자책골 때문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리버풀은 후반 18분 스티븐 제라드의 프리킥을 다니엘 아게르가 왼발을 갖다대며 동점 골을 만들고 2분 후 다시 비슷한 지역에서 찬 제라드의 프리킥을 대니얼 스터리지가 왼발로 마무리해 역전 골을 뽑아냈다.

이후 뉴캐슬 숄라 아메오비, 폴 더밋이 잇달아 퇴장당하면서 리버풀이 수적 우위를 잡았다.

하지만 맨시티가 승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리버풀의 우승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리버풀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는 31골로 득점왕에 올랐지만 팀의 준우승으로 활짝 웃지 못했다.

한편 한때 맨시티, 리버풀과 선두 경쟁을 벌이던 첼시는 카디프시티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82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카디프시티의 김보경은 이날 교체 명단에서도 빠졌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카디프시티는 승점 30으로 ‘꼴찌’로 시즌을 마쳤다.

기성용의 원소속팀 스완지시티와 임대팀 선덜랜드 간 맞대결에선 스완지시티가 3-1로 이겼다.

무릎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기성용은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스완지시티(승점 42)는 12위, 선덜랜드(승점 38)는 1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우승 영광을 안은 맨시티의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마저도 좌절되며 자존심을 구겼다.

맨유는 이날 사우샘프턴과 1-1로 비겼다. 승점 64를 기록한 맨유는 7위를 차지, 5∼6위까지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놓쳤다.

올 시즌 감독 교체 후 극심한 부진을 겪은 맨유는 일찌감치 리그 우승 경쟁에서 도태되고 리그컵,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지난달 20일 에버턴에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된 맨유는 유로파리그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봤지만 희망은 끝내 맨유를 외면하고 말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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