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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라리가] 400골 그러나 호날두 슬프다

[프리메라리가] 400골 그러나 호날두 슬프다

입력 2014-01-08 00:00
업데이트 2014-01-08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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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전 멀티골로 12년만에 달성 “2골 모두 에우제비우 영전에 바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개인 통산 400골의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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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드리드 AP 특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드리드 AP 특약
호날두는 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홈경기 후반 두 골을 몰아쳐 3-0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앞선 후반 37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패스로 첫 골을 터뜨린 뒤 종료 직전 다시 가레스 베일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꽂았다.

이로써 호날두는 2002년 10월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두 골을 뽑아낸 뒤 12년 만에 개인 통산 400골을 기록했다. 성인 무대 데뷔 653경기 만이다. 그는 스포르팅 리스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며 클럽에서 353골을 넣었고,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47골을 기록 중이다. 또 시즌 20번째 골을 수집해 디에고 코스타(19골·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한 골 차로 따돌리며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로 나섰다.

호날두는 첫 골을 터뜨린 뒤 특유의 익살스러운 포즈 대신 하늘을 향해 두 손을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쳐 경기장을 숙연하게 했다. 전날 심장마비로 세상을 뜬 포르투갈 축구의 ‘전설’ 에우제비우 다 실바 페헤이라에게 바친 것.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는 “오늘 터뜨린 2골을 모두 에우제비우의 영전에 바치고 싶다. 그는 내게 신 같은 인물”이라며 “내게 오늘은 정말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대선배인 에우제비우는 평소 호날두와 친밀하게 지내며, 축구와 인생에 관한 조언을 많이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1-0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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