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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팀 플레이 잘 돼 만족”

홍명보 감독 “팀 플레이 잘 돼 만족”

입력 2013-10-16 00:00
업데이트 2013-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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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개인적인 부분보다 팀플레이가 잘 이뤄진 것에 만족합니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15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말리와의 평가전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홍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의지가 높았고 12일 브라질과의 경기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오늘 경기에서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 경기가 대표팀에 중요한 고비였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6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치른 8경기에서 2승째(3무3패)를 거둔 홍 감독은 “팀을 만들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라며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오늘 선수들의 팀플레이가 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과의 경기를 통해 수비 조직력이 어느 정도 안정됐고 이후 공격 쪽의 세밀한 부분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공수에서 원활하게 들어맞았다”고 자평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근호(상주)에 대해서는 “자신의 역할은 물론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역할도 충분히 잘 해줬다”고 합격점을 매겼다.

홍 감독은 “이근호가 최전방에서 공간을 찾아 움직이며 다른 선수들의 공간 확보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 루트에 대해서도 만족해했다.

홍 감독은 “측면과 가운데를 두루 활용하며 지난 어떤 경기와 비교해도 공격 루트가 다양했다”며 “물론 전반에 가운데에서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예를 들어 브라질전에서 이청용에 치우쳤던 공격 루트가 오늘은 균형 있게 배분됐다”고 말했다.

또 아직 대표팀에 부르지 않은 공격수 박주영(아스널)을 놓고는 “박주영 역시 우리 팀에 남아 있는 일원 중 하나다. 앞으로 계속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해 향후 대표팀 선발 가능성을 남겨뒀다.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때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부적절한 글을 남겨 물의를 빚은 기성용(선덜랜드)에게도 높은 점수를 매겼다.

홍 감독은 “최근 아주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 평가전을 통해 사죄하는 마음으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런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팬들도 언젠가는 기성용에 대한 마음을 열 것”이라고 두둔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손흥민(레버쿠젠)에 대해서는 “지금 갖고 있는 재능이나 컨디션은 어떤 선수 못지않게 좋다”면서도 “하지만 팀이 한 선수에만 집중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내가 월드컵을 경험해보니 한 선수에 집중되는 것은 좋지 않다”며 “브라질과의 경기 때는 손흥민보다 김보경의 역할이 더 뛰어날 것으로 판단했고 실제 경기에서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오늘은 손흥민의 능력이 발휘될 것으로 생각해 투입했는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비수 김진수(니가타)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홍 감독은 “나이가 어리지만 컨디션이 좋고 월드컵까지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대표팀 경기에서도 충분히 제 역할 이상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그는 다만 “세트피스에서 실점한 것이 아쉽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스피드가 돋보이는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우리도 공수 전환을 빠르게 해야 한다는 점을 우리 선수들도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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