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 쇼월터 전 볼티모어 감독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26일 쇼월터 전 감독이 남은 시즌 ‘MLB 네트워크’에서 메이저리그 해설을 한다고 전했다.
그가 메이저리그 해설을 맡은 게 처음은 아니다. 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을 그만둔 뒤 ESPN 해설가로 활동했다. 2019시즌 이후에는 뉴욕 양키스 전담 방송사인 ‘YES 네트워크’에서 해설을 맡았다.
그는 1992년 36세의 나이로 뉴욕 양키스 감독으로 선임됐다. 침체에 빠진 양키스를 리빌딩하고 신생팀 애리조나를 플레이오프에 올리는 등 하위권 팀을 빠르게 우승권으로 끌어올리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시즌 동안 MLB 4곳의 감독을 거치며 통산 1551승 1517패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특히 한국인 메이저리거와 인연이 많았다. 애리조나 시절 김병현을 가르쳤다.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시절엔 박찬호와 함께했고 김현수와는 볼티모어 사령탑을 맡으며 한솥밥을 먹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2020-08-27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