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헐값에 MLB 못 보내”

“양현종 헐값에 MLB 못 보내”

입력 2014-11-27 00:00
수정 2014-11-2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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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26·KIA)의 메이저리그(MLB) 도전이 끝내 불발됐다.

프로야구 KIA는 26일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결과가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에 걸맞은 응찰액은 아니다.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구단 동의 아래 해외 진출이 가능한 7년 자유계약선수(FA)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KIA는 응찰액을 통보받은 뒤 이날까지 4차례 양현종을 만나 헐값 응찰액 수용에 어려움을 표시했지만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MLB 구단의 최고 응찰액은 150만 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KIA는 당초 300만 달러를 적정선으로 삼았다.

양현종의 미국 진출은 일단 좌절됐지만 해외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구단이 동의한다면 일본 무대 진출이 가능하다. 일본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뒤 미국에 입성할 수도 있다.

문제는 역시 이적료다. 메이저리그에서 양현종의 가치가 기대 이하로 나온 만큼 일본 구단이 만족할 만한 이적료를 제시할지는 미지수다.

또 2년을 더 뛰면 온전한 9년 FA 자격을 얻어 포스팅 없이 빅리그에 도전하거나 국내 이적에 나설 수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4-11-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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