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스트라이크 넣기에 바빴다…제구 중요성 실감”

[MLB] 류현진 “스트라이크 넣기에 바빴다…제구 중요성 실감”

입력 2014-07-09 00:00
업데이트 2017-01-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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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 많이 맞은 건 직구 때문…직구 많이 던져야겠다”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뭇매를 맞고 시즌 5패(9승)째를 안은 왼손 투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전체적으로 안 된 날이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팀이 5-14로 크게 패한 뒤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류현진은 “제구가 안 돼 스트라이크를 넣기에 바빴다”며 “다시 한 번 제구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디트로이트 타선이라고 해서 다른 팀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면서도 “내가 잘못해 안타를 많이 맞은 만큼 다음에는 이런 경기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회 타선이 5점이나 벌어준 점수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했다.

13일 홈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은 “전반기에 10승을 올려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10승 4번째 도전에서는 필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지난해보다 체인지업을 던질 때 안타를 많이 허용하는 것을 두고 “직구 위력이 떨어져 그런 것 같다”며 “직구를 많이 던져야겠다”며 볼 배합 패턴의 변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문답.

-- 원정 경기에서 그간 좋은 성적을 올렸는데 오늘은 아쉬웠다.

▲ 시즌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오늘 한 경기 무너졌다고 주저앉지 않겠다. 내일 또 새롭게 준비해서 다음에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 아메리칸리그팀을 상대할 때 차이를 느끼나.

▲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고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명 타자가 나오는데 차이점은 모르겠다. 어차피 내셔널리그에서도 9번 타순에 들어오는 투수에게 안타를 많이 맞아 좋은 기록을 내지 못했다.

-- 돈 매팅리 감독은 격려하러 2회 마운드에 올랐을 때 류현진이 상당히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고 했다.

▲ 짜증 나서 그런 것은 아니고 안타를 많이 맞아서 표정이 안 좋았던 것 같다. 타자들이 1회 넉넉하게 점수를 뽑아줬는데 지키지 못했고,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

-- 그간 호투하던 중심 타선을 상대로 오늘 난타를 당했다.

▲ 볼의 제구가 안 되다 보니 많이 맞았다. 높게 들어간 공도 많았고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도 확연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데 바쁜 바람에 상대방에게 많이 노출됐다.

-- 2회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집중타를 맞았다. 당시 가장 어려웠던 점은.

▲ 전체적으로 제구가 안 됐다.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제구가 안 되다 보니 실투도 늘었다. 또 안 좋은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잡으러 가다가 안타를 맞기도 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제구의 중요성을 다시 깨우친 것 같다.

-- 오락가락하는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에 불만은 없었나.

▲ 심판에 맞춰서 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 이기면 내가 잘 던져 이긴 것이지 않나. 오늘은 져서 크게 개의치 않는다.

-- 작년보다 체인지업의 안타 허용 확률이 높다는 평이 있다.

▲ 직구가 뒷받침돼야 체인지업이 통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 직구를 많이 던져야 할 거 같다.

-- 13일 샌디에이고전 등판 각오는.

▲ 9승 했는데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꼭 10승 했으면 좋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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