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첫 金 안긴 석동은 양궁 감독

이탈리아에 첫 金 안긴 석동은 양궁 감독

입력 2012-07-28 00:00
수정 2012-07-2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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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에서 이탈리아에 첫 금메달을 안긴 지도자는 한국인 석동은(57) 감독이다.

이탈리아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남자양궁 단체전에서 우승해 대회 첫날부터 금빛행진을 시작했다.

석 감독은 양궁이란 것이 없던 한국에 장비와 기술을 보급해 ‘한국 양궁의 어머니’로 불리는 고(故) 석봉근 전 대한양궁협회 고문의 아들이다.

그가 이탈리아 성인 대표팀 감독이 된 것은 11년 전인 2001년이다.

양궁 지도자로서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목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것은 아니었다.

국내에서 선수, 지도자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양궁계를 떠나 1991년부터 이탈리아에서 기계류 무역업을 했다.

현지 클럽팀에서 활동하던 그의 지도력이 금세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이탈리아양궁협회가 감독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게 됐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양궁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던 그는 한국에 있을 때도 에이스 선수였고 손꼽히는 명장이었다.

석 감독은 선수 시절이던 1973년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5개나 세우며 남자부 4개 거리와 종합 등 5개 타이틀을 석권했다.

그는 1972년과 1976년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소수정예로 선수단을 꾸린다는 대한체육회 방침 때문에 올림픽 무대는 밟지 못했다.

당시에는 한국이 양궁 국제대회에 선수를 파견하지 않았기 때문에 석 감독은 세계무대에서 기량을 펼칠 기회를 잡지 못한 비운의 선수이기도 했다.

석 감독은 1980년대 초반 서울시청의 감독을 맡아 1990년에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이탈리아에서 그의 내공은 낭중지추(囊中之錐·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저절로 알려진다는 뜻)였다.

석 감독이 지도한 미켈레 프란질리는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결승에서 당시 17세이던 임동현을 꺾고 챔피언이 됐다.

역시 그가 조련한 마르코 갈리아조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이탈리아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한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런던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국제양궁연맹(FITA) 랭킹 1위인 미국과 마지막 한 발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사상 첫 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낚았다.

석 감독은 쾌거의 공을 모두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기만을 바랐다”며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몰래 믿음만 갖고 있었는데 기대대로 선수들이 평정심을 지켜 경기가 순조롭게 끝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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