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보일 “영국을 담아내고 싶었다”

대니 보일 “영국을 담아내고 싶었다”

입력 2012-07-28 00:00
수정 2012-07-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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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한 대니 보일 감독은 개막식은 규모를 늘리기 보다는 영국을 표현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보일 감독은 “올림픽 개막식의 규모를 확장하려고만 하는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했다”며 “영국 특유의 모습을 담아보려고 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보일 감독은 “베이징올림픽까지 개막식의 규모는 점점 확대됐다”며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전 올림픽 개막식의 규모를 뛰어넘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은 중국 정부의 주도 하에 엄청난 인력과 자본이 동원돼 역대 최대 스케일로 펼쳐졌다.

오스카상을 받을 정도로 연출력이 뛰어난 보일 감독이라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막상 규모 확장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니 해방감이 찾아왔다.

보일 감독은 전 세계인이 보는 앞에서 그가 나고 자란 곳인 영국을 표현해보자고 생각했다.

보일 감독은 “자신의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을 따라 거창하게 개막식 규모만 확대하려고 했다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일 감독은 이번 개막식에 영국을 대표하는 문학과 음악을 곁들여 산업혁명 전후부터 세계대전 이후 현대 영국의 모습까지 고스란히 담아냈다.

보일 감독은 “사람들이 개막식을 보고 우리나라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 수 있었다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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