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D-5> 美총기난사에 ‘놀란 가슴’

<올림픽 D-5> 美총기난사에 ‘놀란 가슴’

입력 2012-07-22 00:00
수정 2012-07-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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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관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 사는 온두라스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AFP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런던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온두라스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프랑스 파리 전지훈련에 참가 중이던 로저 에스피노사(25·캔자스시티)는 총격 사건 소식을 전해듣자마자 부리나케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참사가 벌어진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에 그의 부모님과 여동생 등 가족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12명이 살해된 영화관은 에스피노사 가족의 집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있는 데다 여동생 니콜(13)이 자주 가는 곳이다.

에스피노사는 “대표팀 동료로부터 뉴스를 전해듣고 부모님께 곧바로 전화를 드렸다. 니콜이 그 영화관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늦은 시간이라 부모님이 동생을 극장에 보내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불안해하던 에스피노사는 가족들과 통화를 마치고서야 겨우 한시름을 놨다.

그는 “나도 어렸을 때 그 영화관에 자주 갔다”며 “내가 아는 친구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을 거라고 믿지만 아직 사상자 명단을 보지 못해 불안하다”고 전했다.

전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이동해 막바지 훈련에 들어간 에스피노사는 “오로라는 내 고향이다. 모든 피해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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