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UEFA 챔스 결승전 장소도 바꿨다

러시아 침공, UEFA 챔스 결승전 장소도 바꿨다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22-02-25 13:26
업데이트 2022-02-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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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결승 개최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다른 곳으로
UEFA “올림픽 헌장 정신에 따라 평화와 인권 존중 등의 가치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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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아탈란타에서 뛰고 있는 우크라이나 출신 미드필더 루슬란 말리노프스키가 24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올림피아코스 전에서 골을 넣는 뒤 ‘우크라이나 전쟁은 안된다’는 문구가 적힌 속옷을 보이고 있다 아테네 AFP 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아탈란타에서 뛰고 있는 우크라이나 출신 미드필더 루슬란 말리노프스키가 24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올림피아코스 전에서 골을 넣는 뒤 ‘우크라이나 전쟁은 안된다’는 문구가 적힌 속옷을 보이고 있다
아테네 AFP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의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장소도 바뀌게 됐다.

영국 BBC는 25일 UEFA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1~22 시즌 UCL 결승전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UCL 결승전은 당초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가즈프롬 아레나에서 열리기로 돼 있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장소 변경을 결정했다. UEFA는 “우크라이나 관련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와 뜻을 함께한다”면서 “우리는 올림픽 헌장 정신에 따라 평화와 인권 존중 등의 가치를 추구한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손을 내밀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앞서 2년 연속 코로나19로 인해 결승전 개최지를 변경했던 UCL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3년 연속으로 결승전 개최지를 옮기게 됐다. 2020년 UCL 결승전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옮겼고, 대신 2021년 치르기로 했었던 결승전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터키 이스탄불에서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결승이 개최됐다. 이스탄불은 2022-2023시즌 UCL 결승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는 모든 축구 대회가 중단됐다. 우크라이나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UEFA가 주관하는 어떤 대회에도 러시아 국가대표팀이나 클럽팀의 참가가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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