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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의 품격’ 맥그리거 15개월만의 복귀전서 40초 TKO 승

‘악동의 품격’ 맥그리거 15개월만의 복귀전서 40초 TKO 승

입력 2020-01-19 15:44
업데이트 2020-01-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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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사상 첫 페더급·라이트급·웰터급 KO 기염
라이트급 챔프 누르마메도프와 재대결 가능성 ↑

 세계적인 종합 격투기 대회 UFC의 간판이자 ‘악동’인 코너 맥그리거(32·아일랜드)가 15개월만의 옥타곤 복귀전을 KO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맥그리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246 웰터급(77.1㎏ 이하) 메인 이벤트에서 도널드 세로니(37·미국)를 1라운드 40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통산 전적 22승 4패로, 22승 가운데 20승이 KO 또는 서브미션 승리다.
15개월 만에 UFC 대회로 복귀한 코너 맥그리거가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상대 선수인 세로니의 관자놀이에 주왼손 주먹을 꽂아 넣고 있다. 맥그리거는 이날 경기 시작 40초 만에 TKO 승을 거뒀다.AP 연합뉴스
15개월 만에 UFC 대회로 복귀한 코너 맥그리거가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상대 선수인 세로니의 관자놀이에 주왼손 주먹을 꽂아 넣고 있다. 맥그리거는 이날 경기 시작 40초 만에 TKO 승을 거뒀다.AP 연합뉴스
 맥그리거는 경기 시작을 알리는 공이 울리자마자 곧바로 펀치에 이은 니킥을 상대에게 꽂아넣으며 접근전을 펼쳤다. 클린치 상태에서 상대 몸통에 계속 주먹을 꽂던 맥그리거는 세로니가 뒤로 물러나자 왼발 하이킥을 적중시켰고, 세로니가 비틀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파운딩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경기를 끝냈다.

 종합격투기 사상 최고 슈퍼스타 가운데 한 명인 그는 빼어난 실력 못지 않게 화끈한 입담과 기행으로 화제를 몰고 다녔다. UFC 페더급(65.8㎏ 이하) 챔피언이던 2016년 11월 라이트급(70.3㎏이하) 챔피언 에디 알바레스(미국)를 KO로 누르고 UFC 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을 동시 석권했으며, 이듬해 8월에는 프로복싱 무패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이색 복싱 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맥그리거는 2018년 10월 UFC229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에게 4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패배를 당하면서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이후 공백기에도 끊임 없이 구설수에 올랐다. 2019년 8월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주점에서 50대 남성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가 1000유로(약 129만원)의 벌금을 물은 사건이 대표적이다.

 맥그리거가 복귀전에서 쾌승을 거두며 라이트급 챔피언 누르마고메도프와 재대결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맥그리거는 경기 뒤 “나는 오늘 밤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UFC 사상 처음으로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에서 모두 KO승을 거둔 것을 자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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