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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음주운전, 피츠버그 ‘올해 스포츠 사건’ 하나로 선정

강정호 음주운전, 피츠버그 ‘올해 스포츠 사건’ 하나로 선정

입력 2017-12-28 10:59
업데이트 2017-12-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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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메이저리거인 강정호(30)의 음주 운전 사고는 많은 야구팬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강정호는 KBO리그보다 명백히 수준이 높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한국 선수도 해볼 만한 리그’로 보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음주 운전 교통사고로 현재는 모든 게 신기루처럼 사라진 상태다.

3번째 음주 운전 적발로 면허가 취소된 그는 재판에 넘겨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돼 올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 피츠버그 구단도 강정호의 복귀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는 분위기다.

주전 3루수인 강정호의 전력 이탈은 피츠버그에서도 큰 이슈였다.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시티 페이퍼’는 28일(한국시간) 2017년에 있었던 가장 기억에 남는 스포츠(야구·미식축구·하키·프로레슬링 등 망라) 사건 16개(순위 없음) 가운데 하나로 강정호의 음주 운전 파문을 꼽았다.

‘피츠버그 시티 페이퍼’는 부상을 딛고 103경기에 나와 타율 0.255(318타수 81안타), 21홈런, 62타점, 45득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2016시즌을 일컬어 ‘믿기 힘든 시즌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이후 내용은 한국 야구팬들이 아는 대로다.

강정호는 비시즌인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고, 올해 재판에 넘겨졌다.

이 매체는 이 음주 운전 사건은 강정호가 시카고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조사받은 이후 일어났다고 적어 그의 행실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강정호가 내년을 어떻게 보낼지는 알 수 없지만, 어쩌면 그의 야구 실력이 녹슬었을 수도 있다”며 그가 최근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었지만, 성적 부진으로 팀에서 방출됐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미국의 지역 언론들이 한국인 야수를 간절히 필요로 하는 모습은 당분간 재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강정호의 일탈이 더 아쉽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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