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첫 편에 등장했던 몰타의 세계적인 관광 명소 ´아주르 윈도´가 지난 7일(현지시간) 강한 파도에 무너져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2014년 4월 촬영했을 때의 몰타 관광 명소 ´아주르 윈도´ 모습. AP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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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촬영했을 때의 몰타 관광 명소 ´아주르 윈도´ 모습. AP 자료사진
지난 7일(현지시간) 강한 폭풍우에 휩쓸려 ´아주르 윈도´가 사라진 몰타 고조 섬의 해안 모습. 고조 섬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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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강한 폭풍우에 휩쓸려 ´아주르 윈도´가 사라진 몰타 고조 섬의 해안 모습. 고조 섬 AP 연합뉴스
´아주르 윈도´는 사라졌지만 근처의 덜 알려진 ´Wied il-Mielah 윈도´는 건재하다. BBC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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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르 윈도´는 사라졌지만 근처의 덜 알려진 ´Wied il-Mielah 윈도´는 건재하다. BBC 홈페이지 갈무리
고조 섬에 있는 이곳의 바위 아치는 ´왕좌의 게임´ 외에도 여러 편의 영화에 등장해 몰타를 전 세계에 알린 랜드마크다. 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는 트위터에 “몇년 동안 이 랜드마크가 피할 수 없는 자연 침식 때문에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 슬픈 날이 오고야 말았다”며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일간 ´타임스 오브 몰타´는 2013년 한 연구팀이 이곳의 침식은 피할 수 없겠지만 붕괴 위험이 그렇게 임박하지는 않았다고 보고서를 내놓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몰타 당국은 이곳에 입간판을 세우고 바위 아치 위를 걷는 관광객들에게 벌금을 물려왔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치 위에서 바다로 뛰어드는 이들도 있었고, 아치를 구성하는 돌을 빼내가는 이도 있었다.
근처 샤그라 마을에 거주하는 로저 체셀은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윈도 밑에서 바다가 분노로 끓어올랐다. 그렇게 갑자기 아치가 붕괴돼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날 엄청나게 강한 바람이 몰아쳐 고조 해협을 오가는 페리 선사가 운항을 중단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근처의 ´Wied il-Mielah 윈도´는 건재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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