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조중연 전 축구협회장 공금 유용 등 비리 조사

문체부, 조중연 전 축구협회장 공금 유용 등 비리 조사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6-09-22 01:36
수정 2016-09-22 01: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고 내용 사실 여부 확인 중” 임원진 법인카드 남용 의혹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 비리 신고센터’가 조중연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 축구협회 비리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21일 “올 초 스포츠 비리 신고센터에 축구협회와 관련된 신고가 접수돼 지난 3월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신고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조만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에 접수된 신고 내용은 조 전 회장의 공금 유용, 임원진 법인카드 남용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4월부터 축구협회 축구발전자문을 맡고 있다. 조 전 회장은 2011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 참석하면서 초청받지도 않은 부인을 대동해 여행하는 등 세 차례나 축구협회 공금으로 부부 동반 해외여행을 해 수천만원에 이르는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부 임직원이 법인카드로 개인 차량 주유비를 내거나 유흥비로 사용하고, 출장 기간을 부풀려서 차액을 챙긴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전반적인 도덕적 해이를 보여주는 조사 대상도 있다. 이혼한 직원이 이를 숨기고 가족수당을 계속 받았다는 의혹, 고졸 학력 직원이 전문대를 나온 것으로 속여 직급을 높인 사례도 발견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문체부에서 조사를 나와서 관련 자료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9-22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