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코비!” 은퇴 경기서 60점 몰아 넣은 ‘NBA 레전드’

“아듀, 코비!” 은퇴 경기서 60점 몰아 넣은 ‘NBA 레전드’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14 14:55
수정 2016-04-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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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는 코비 브라이언트
은퇴하는 코비 브라이언트 은퇴경기에서 60점을 퍼부으며 마지막을 장식한 코비 브라이언트(38·LA 레이커스). 브라이언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5-16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와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했다.
AFP 연합뉴스
조던 이후 최고의 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8·LA 레이커스)가 은퇴경기에서 60점을 꽂아 넣으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브라이언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5-16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출전, 고별무대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브라이언트의 독무대였다.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60점을 꽂아 넣으며 팀의 101-96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이언트는 199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졸 신인으로 샬럿 호네트에 13번째로 지명됐다. 이후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 돼 1996년부터 20년간을 레이커스 프랜차즈 스타로 맹활약했다.

‘포스트 조던’의 선두주자 답게 브라이언트는 기록 그 자체로 전설이다. NBA

브라이언트는 199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네츠에 13번째로 지명됐다. 이후 곧바로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됐고 1996년부터 지금까지 오직 한 팀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벼왔다.

브라이언트는 NBA에서 20시즌 동안 3만3643득점을 기록, 통산 득점 랭킹 3위에 올랐다. 통산 5번의 NBA 파이널 우승, 정규시즌 MVP 1회, 파이널 MVP 2회, 올스타 선정 18회 등 수 많은 업적을 쌓아 올리면서 전설이 됐다.

이날 스테이플스 센터 코트에는 브라이언트의 등번호인 8번과 24번이 적혀 있었다. 또 경기 전에는 팀 동료와 감독 등이 브라이언트에게 감사와 인사를 전하는 특별 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브라이언트답게 경기 시작 직후부터 공만 잡으면 슛 기회를 엿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초반 5개의 슛이 연달아 빗나갔지만 1만9천여 팬들은 계속 브라이언트의 슛을 바라는 함성을 내질렀고 몸이 풀린 브라이언트는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무려 60점을 퍼붓는 ‘역사적인 경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팀의 종료 5분41초 전 84-87을 만드는 득점부터 팀의 99점까지 17점을 연달아 혼자 올리는 ‘원맨쇼’는 그의 은퇴를 실감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LA 레이커스는 4쿼터 한때 14점 차로 끌려가며 고전했으나 브라이언트의 원맨쇼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이언트의 은퇴 경기는 특석 입장권이 무려 3천100만원에 이르러 NBA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고 가장 싼 입장권 가격도 600달러(70만원)를 훌쩍 넘었지만 1만9천여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현역 시절 그와 함께 LA 레이커스를 정상에 올렸지만,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던 ‘공룡 센터’ 샤킬 오닐과 ‘꽃미남 축구 선수’로 유명한 데이비드 베컴 등 유명 인사들이 코트 주위 좌석을 빛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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