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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데뷔전…오승환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

산뜻한 데뷔전…오승환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

입력 2016-03-06 11:32
업데이트 2016-03-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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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니 감독 “구속 변화, 공의 움직임 모두 만족”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담담했지만, 사령탑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오승환(왼쪽)이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른 뒤 호흡을 맞춘 포수 브라이언 페냐와 악수를 하고 있다.  주피처 AP=연합뉴스
오승환(왼쪽)이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른 뒤 호흡을 맞춘 포수 브라이언 페냐와 악수를 하고 있다.
주피처 AP=연합뉴스
듬직한 오승환의 모습에 세인트루이스는 더 큰 희망을 품는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메이저리그 팀을 상대로 한 첫 실전. 오승환은 긴장하지 않았고, 완벽한 투구를 했다.

슬라이더 구사율을 높이는 실험까지 했다.

MLB닷컴은 “오승환이 매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고 평가했다.

가장 침착한 사람은 오승환이었다.

오승환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아직은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하지만 첫 실전 테스트를 무난히 넘긴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오승환은 “투구는 만족한다. 볼 끝 움직임도 좋았고, 내가 원하는 곳으로 공이 갔다”며 구위와 제구에 모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의 반응은 더 강렬했다.

MLB닷컴은 “단 한 번 등판했을 뿐이지만, 오승환은 매서니 감독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은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 타자의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가 없었다”며 “그는 원하는 곳으로 공을 던졌고, 구속 변화도 줬다. 공의 움직임도 매우 좋았다. 그렇게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고 흐뭇해했다.

그는 “이렇게 던져주면 우리는 오승환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승환은 여전히 차분하다.

오승환은 “한 경기로 흥분할 필요가 있는가. 나는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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