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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내가 최고…호날두 전성시대 ‘활짝’

2년 연속 내가 최고…호날두 전성시대 ‘활짝’

입력 2015-01-13 05:10
업데이트 2015-01-13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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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만 해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에겐 2인자 딱지가 더 어울리는 듯했다.

압도적인 기량을 보였지만 늘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에게 밀렸기 때문이다.

메시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최고 선수 상인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Ballon d’Or)를 독식했다.

특히 2011년, 2012년 투표에서 메시는 라이벌인 호날두를 2위로 밀어내는 아픔을 줬다.

그러나 2013년 최고의 활약으로 메시를 따돌리고 FIFA-발롱도르를 차지한 호날두는 2014년 2연패에 성공하며 자신이 1인자임을 널리 알렸다.

2013년부터 이어진 호날두의 기세는 여전히 잦아들 줄 모르고 있다.

호날두는 2013년 56경기에 출전, 69골을 터뜨리며 메시(45골)를 가볍게 제쳤다.

유효 슈팅 수에서도 160회로 메시(87회)를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2012-2013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하지 못했음에도 시상식 전부터 호날두의 우승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것은 그의 뜨거운 득점포 덕택이었다.

2014년 시상식 전에도 호날두의 수상 가능성이 가장 크게 전망됐다.

그의 조국 포르투갈이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게 가물가물해질 정도로 호날두가 탁월한 기량을 계속해서 뽐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2014년에는 61골을 뽑아냈다.

특히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7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역대 한 시즌 대회 최다 골 기록도 갈아치웠고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16경기에 나와 26골을 올리는 순도 높은 활약도 펼쳐 나가고 있다.

호날두의 맹활약에 2014년 레알 마드리드도 승승장구했다.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FIFA 클럽월드컵 정상을 두루 휩쓸었다.

호날두의 매서운 페이스 덕분에 그가 FIFA-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설렘이 곳곳에서 감지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월드컵 우승국에서 FIFA-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와야 한다고 한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의 발언을 구단 차원에서 반박하며 ‘호날두만이 적격자’라고 외쳐왔다.

호날두 가족이 그의 고향인 포르투갈 푼샬에서 운영하는 ‘호날두 박물관’에는 이미 새 트로피를 채울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했다.

결국 호날두는 주변의 기대와 예상에 걸맞게 2년 연속 FIFA-발롱도르를 가져가며 호날두 전성시대를 톡톡히 알렸다.

지난해에 이어 아들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 호날두는 “나에게 표를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린다. 내가 3번이나 이 상을 받을 줄 생각도 못했다”며 “역대 최고의 선수로 남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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