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논란’ 세메냐, 동료 여자 육상선수와 결혼

‘성별 논란’ 세메냐, 동료 여자 육상선수와 결혼

입력 2014-05-13 00:00
수정 2014-05-13 13: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자 육상 스타 카스터 세메냐(23)가 동료 여자 육상 선수와 결혼한다.

남아공 매체인 ‘데일리 선’은 세메냐가 같은 국적의 여자 중거리 선수인 바이올렛 라세보야(28)와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
캐스터 세메냐 AP Photo
캐스터 세메냐
AP Photo
보도에 따르면 세메냐는 자신의 가족을 라세보야의 집으로 보내 상견례 시켰고, 남아공 관습에 따른 지참금으로 2만5천 랜드(약 247만원)를 내놓았다고 한다.

세메냐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800m에서 1분55초45의 기록으로 우승해 주목받은 선수다.

혜성처럼 등장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것도 놀라웠지만, 탄탄한 상체 근육과 중저음의 목소리 등으로 ‘남자가 아니냐’는 성별 논란에 휩싸여 더 크게 이름이 알려졌다.

이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는 조사 끝에 세메냐의 성별이 여성이라고 결론 내렸다.

세메냐는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800m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땄다.

세메냐의 약혼자로 밝혀진 라세보야도 여자 800m와 1,500m에서 주로 뛰던 선수다.

IAAF에 남아 있는 공식 기록은 2008년이 마지막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세메냐는 최근 인터뷰에서 ‘집에 불이 났을 때 무엇을 가장 먼저 구하겠느냐’는 질문에 약혼자라고 답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데일리 선’은 세메냐와 라세보야의 지인의 말을 빌려 “그들이 정말 사랑하는 사이이며, 밝은 미래를 가꿀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