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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KT, 창단 멤버 어떻게 꾸리나

10구단 KT, 창단 멤버 어떻게 꾸리나

입력 2013-01-17 00:00
업데이트 2013-01-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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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구단 NC와 비슷할듯..KBO, 다음달까지 선수 지원안 KT에 통보

프로야구 10번째 구단으로 승인된 KT는 당장 창단 멤버 선정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9개 구단의 도움 없이는 절대 선수를 충원할 수 없는 만큼 신생팀 창단 지원책이 언제, 어떻게 마련되느냐에 따라 KT의 창단 작업 속도도 결정될 참이다.

KBO는 각 구단과 상의해 선수 지원책을 다음달까지 KT에 통보할 예정이다.

KBO는 2년 전 창단한 9번째 구단 NC 다이노스의 선수 지원 원칙에 따라 KT의 창단을 도울 방침이다.

NC가 지난 2년간 걸어온 길을 보면 KT의 선수 수급 방안도 짐작할 수 있다.

KBO와 8개 구단은 NC가 2012년, 2013년 입단 예정 신인을 대상으로 한 드래프트에서 2년 연속 2명씩 우선 지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2라운드 지명 후 각각 5명(2012년), 3명(2013년)을 특별지명해 계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NC는 노성호·이민호(2012년), 윤형배·이성민(2013년) 등 당시 대어급 투수를 모두 싹쓸이하는 등 2년간 신인 선수 32명을 데려갔다.

KBO는 또 2군 유망주를 대상으로 시즌 후 ‘2차 드래프트’를 실시해 최대 8명까지 NC 유니폼을 입도록 했다.

2년마다 열리는 2차 드래프트는 올해 2회째를 맞는다. KT도 2차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NC는 또 2011년 경찰청·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선수 중 다른 구단의 지명을 받지 않은 선수 5명과 계약해 선수층을 넓혔다.

고교·대학·프로에서 야구를 한 선수를 중심으로 트라이아웃(공개선수선발)으로 선수를 뽑는 등 NC는 첫해 50명을 창단 멤버로 맞았다.

1년 후인 2012년 퓨처스리그(2군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NC는 2013년 1군리그 합류를 앞두고 즉시 전력감을 얻을 기회를 얻었다.

시즌 후 8개 구단으로부터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1명씩, 총 8명을 특별 지명 형식으로 데려온 것이다.

NC는 보상금으로 각 구단에 10억원씩 총 80억원을 줬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도 뛰어들어 베테랑 타자 이호준, 이현곤과 계약했다.

외국인 선수도 다른 팀보다 1명 많은 3명까지 뽑아 애덤 윌크, 찰리 쉬렉, 에릭 해커 3명의 이방인 투수로 2013년 도전에 나선다.

다만 NC 다이노스도 신생 구단인 만큼 선수층이 얇기 때문에 KT 선수지원대책은 약간 달라질 수 있다.

KBO의 한 관계자는 “이제 막 1군에 올라온 NC가 기존 8개 구단처럼 선수를 KT에 지원할 형편은 못된다”며 “가령 한국시리즈 우승팀 등 선수층이 두꺼운 팀이 특별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1명 더 지원하는 방법을 강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구단 체제로 규모가 커진 만큼 외국인 선수 제도도 일본처럼 무제한 보유하되 1군 출전 선수를 제한하는 방식을 생각해봐야 한다”며 외국인 선수를 증원해 문제를 풀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준급 기량을 갖춘 고교 유망주들이 신인 드래프트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여 KT는 선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야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 중 2학년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많았다”며 “올해 3학년이 된 이들이 드래프트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민(개성고), 이건욱(동산고), 이수민(상원고), 안규현·한주성(덕수고·이상 투수), 안중열(부산고·포수), 최윤혁(중앙고·외야수) 등이 드래프트 앞순위에 호명될 선수들로 꼽힌다.

게다가 안지만·권오준·배영수(이상 삼성), 김상현(KIA), 김강민·박재상(이상 SK) 등 2014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들도 많아 KT가 투자 의지만 확실히 보여준다면 전력을 보강할 방법은 많다는 게 중론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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